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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 평화의 축제…베이징 패럴림픽 개막

<앵커>

전쟁의 공포 속에서도 우정과 평화를 나누는 인류의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제13회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이 어젯(4일)밤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컬링장으로 변한 베이징 올림픽 주 경기장 그라운드에 카운트다운이 펼쳐지고, 전 세계 46개국 장애인 선수들이 평생을 기다린 꿈의 무대에 들어섭니다.

천신만고 끝에 베이징에 도착한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고, 6개 종목, 32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휠체어 컬링의 백혜진 선수를 기수로 앞세워 35번째로 입장했습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 파슨스 위원장은 열정적인 목소리로 평화를 외쳤습니다.

[앤드루 파슨스/국제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 : 세계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21세기는 전쟁과 증오가 아닌, 대화와 외교의 시대입니다. 평화를!]

육상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중국의 시각장애인 패럴림픽 영웅 리돤이 올림픽 개회식 때처럼 눈송이 속에 성화봉을 꽂자,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습니다.

다시 베이징 하늘에 성화가 담긴 눈꽃송이가 떠올랐습니다.

전쟁의 공포 속에서 장애인 선수들이 인류애와 희망을 나누는 축제를 시작합니다.

우리 선수단은 오늘 오전 알파인스키의 한상민과 황민규가 대회 첫 경기에 나섭니다.

최근 기량이 급성장해 다크호스로 꼽히는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라트비아와 예선 1차전을 치릅니다.

[고승남/휠체어컬링 국가대표 : 열심히 준비 다 철저하게 해왔고요. 저희 이제 남은 건 경기 밖에 없으니까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과 첫 귀화 패럴림픽 대표 원유민은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종목에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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