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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확진 22만 명 '눈앞'…거리두기 조기 완화 검토

<앵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역대 가장 많은 22만 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당국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다음 주쯤 하루 확진자가 한 23만 명 될 걸로 예측했었는데, 그 시기가 일주일 정도 앞당겨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지금의 거리두기를 예정보다 더 일찍 풀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첫 소식,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자 증가 속도는 이번에도 정부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정부는 대선 당일인 9일쯤 하루 23만 명이 나올 거로 봤지만, 벌써 22만 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유행 정점은 이르면 1~2주 내, 당초 예상보다 더 빨라질 거로 봤습니다.

증가세는 계속돼도 증가율이 둔화했다는 점이 근거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오늘 기준으로는 전주 대비 확진자의 증가율이 둔화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보아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762명, 전날 사망자는 96명으로 여전히 증가 추세입니다.

한 달 전 10%대였던 중증 병상 가동률도 50%를 넘었지만, 아직 의료대응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정부 생각입니다.

나아가 사적 모임 6명, 밤 10시 영업 제한을 조기에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현행 거리두기 종료일인 13일 전에도 의견 수렴을 통해 이번 금요일쯤 발표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현재의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오미크론 대응 목표의 관점에서 조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거리두기를 유지해도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인데, 자영업자의 피해는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제는 확진자 억제보다는 중증, 사망 최소화가 핵심 목표라는 것도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하는 이유입니다.

정부는 그래도 백신이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동거인 격리면제, 방역 패스 중단 이후 접종률을 끌어올릴 뾰족한 수단은 없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김민철, 영상편집 : 김종미, CG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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