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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산불 고령까지 확산…밤샘 진화 작업

<앵커>

어제(28일) 낮 경남 합천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경북 고령까지 확산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급히 대피했고 산림당국은 최고 수준의 경보를 발령하고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어제 낮 2시 10분쯤 경남 합천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남서풍을 타고 경북 고령군까지 번졌습니다.

앞서 산림당국은 오후 5시 반부터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예상 피해 면적이 100헥타르 이상, 평균 풍속이 10m일 때 내리는 최고 수준의 조치로 광역 단위의 인력과 진화 헬기가 총동원됩니다.

국가산불위기경보도 심각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소방청도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해 대구, 울산 등 인근 다섯 개 지자체에 진화 장비를 투입했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29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가 지면서 진화 헬기는 철수했고 밤사이 산불 진화 정예 인력과 장비 15대가 투입돼 불이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산불 지역 인근 주민 230여 명이 대피해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고 요양원·양로원 입소자 60여 명도 소방 버스 등을 타고 대피를 마쳤습니다.

산림청은 야간에는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주력하고 해가 밝는 대로 진화헬기 47대를 투입해 오늘 정오까지 큰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산림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경북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의 한 민가에서 시작된 불길이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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