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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민주당"…야권은 '청년층 중심 공략'

<앵커>

대선을 9일 앞두고 SBS가 전국 주요 승부처의 민심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오늘(28일) 첫 순서는 민주당의 심장, 광주입니다. '그래도 민주당'이라는 전통적 지지층의 목소리가 컸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변화의 바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바 민주진영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 지난 2012년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는 92%를,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61.1%, 안철수 후보가 30.1%를 득표했습니다.

이런 표심, 이번 대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질까요?

지난 17일 SBS 등 지상파 3사, 그리고 지난주 광주 지역민방 KBC의 광주 여론조사 결과를 볼까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 60% 중후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10% 초반으로 나타났습니다.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시민들은 이변은 없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견고한 지지를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임기순/광주 서구 : 이재명 씨가 제일 나은 것 같아. 좀 똑똑하게 보였어요. 대통령은 좀 야물어야 되지 않는가요.]

[한명훈/광주 북구 : 윤석열이가 대통령 꿈이나 꿔본 양반이야? 뭐를 알아야 면장도 하는 식으로….]

관전 포인트는 이른바 젊은 표심입니다.

이곳 광주에서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0대 응답자에 대한 KBC 조사에서는 이재명 32.6, 윤석열 21.6%로 격차는 11%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박소희/광주 동구 (20대) : 윤석열 후보님이 나은 거 같아요. 이재명 후보보다는 좀 나은 거 같아서.]

[정윤호/광주 동구 (20대) : 국민의힘 당에서도 유능한 후보가 나오면 충분히 찍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을 떠나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5위 수준의 지역 내 총생산과 일자리 부족 등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할 후보를 원한다는 목소리도 여느 때보다 높습니다.

[문희창/광주 동구 : 아무래도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죠. 지금 많이 힘들잖아요. 일자리가 많이 없어지는 추세고.]

인공지능 특화도시 육성을 내건 민주당에 맞서 국민의힘이 승부수로 던진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을 놓고는 갑론을박이 한창이었습니다.

[한수안/광주 남구 : 윤석열이 인터뷰한 거 보니까 시장 상인들이 있는데 복합쇼핑몰 들어와 버리면 다 망하라는 소리인데 그거 말도 안 되는 소리죠. 그걸 시장 가서 인터뷰했더만요.]

[박소현/광주 서구 : (쇼핑몰이) 과연 들어온다고 해서 소상공인이 많이 죽는 게 사실일까 고민 중이기도 하고 그거(쇼핑몰) 때문에 타지에 가고 싶은 마음도 조금 저는 개인적으로 있어서….]

진보 지지층에 비교 우위를 보이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한때 호남의 맹주를 자처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기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심 후보는 노동자와 힘없는 사람들의 편일 것 같다, 안 후보는 가장 정직하고 깨끗한 이미지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민주당이 바라는 90%대 압도적 표 결집과 국민의힘이 기대하는 30% 득표 사이, 광주 민심의 저울추가 서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황지영,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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