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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와중에…북중러는 주고 받기 한 배에 탔다?

<앵커>

이 내용, 통일외교팀 김아영 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정찰위성용' 공개…왜 이 시점에?

[김아영 기자 : 먼저 서욱 국방부 장관이 오늘(28일) 이런 평가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서욱 국방부 장관

[서욱/국방부 장관 :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우크라이나 상황 하에 국제사회 관심 환기를 위해 강대강 기조를 시현한 것으로 보이며….]

[김아영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 와중에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다만 리포트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북한이 군 정찰위성 개발 계획을 이미 발표를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스케줄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도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새해 첫날부터 미사일을 계속 연거푸 쏘다가 베이징올림픽 시작하고 나서 딱 중단을 했거든요. 지금은 그 올림픽이 막을 내린 시점이고요. 또 다음 달 4일에는 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라고 하는 양회가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큰집인 중국의 잔치에 재 뿌리는 것은 좀 피하고, 또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사회가 극도로 혼란하잖아요. 여기에 또 한국 대선은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변수를 하나 던졌다, 이렇게 보입니다.]

Q. 우크라 사태, 북한 입장은?

[김아영 기자 : 그제(26일)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 개인 명의로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미국이 러시아의 합법적인 요구를 무시하고 미국이 패권만 추구한 결과다", 이런 주장인데요. 침략한 것은 러시아인데 미국 탓을 하고 있는 것이잖아요. 사실은 러시아의 최근 행보가 북한이 그동안 그렇게 비난해온 제국주의 침략 행태나 다름이 없거든요. 논리적으로는 상당히 모순인데도 불구하고 북한 입장에서는 중국도 편을 들고 있는 러시아를 두둔하는 입장을 정한 것 같습니다.

Q. 중국, 러시아 경제 지원 나서나?

[김아영 기자 : 오늘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 내용인데요. 국제사회 제재가 단호해지는 와중인데,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이런 내용입니다. 실제로 중국은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경고한 이후에도 일부만 들여왔던 러시아산 밀가루를 전면 들이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거든요. 시진핑 주석 관련 보도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응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제재를 통한 문제 해결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어요.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사태를 고리로 미국과 서방이 자신들을 압박하려 하니까 북중러가 한 배를 타려 한다, 이런 해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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