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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케인과 37골 합작…새 역사 썼다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리그 10호 골을 터뜨렸습니다. 단짝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서 통산 37번째 합작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한 토트넘은 리즈를 상대로 화풀이하듯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습니다.

손흥민도 펄펄 날았습니다.

중앙선 부근부터 30m 이상 단독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게 골키퍼에 막히는 등, 수차례 회심의 슈팅이 무산됐지만 후반 40분 기어이 쐐기골을 뽑았습니다.

케인이 긴 패스를 찔러주는 순간, 바람처럼 내달려 허벅지로 공을 받은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손흥민은 케인과 발을 맞춰 역대 최다 37골을 합작하며 첼시의 전설 램파드와 드로그바를 넘어섰고, 손흥민의 쐐기골로 4대 0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7위로 올라섰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정말 영광이고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록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오늘 승리해서 승점 3점을 얻은 것입니다.]

[해리 케인/토트넘 공격수 : 이번 골에서도 보셨듯이 제가 길게 공을 차주면 손흥민이 정확하게 공을 받을 곳으로 뛰어가 마무리합니다.]

토트넘 구단은 물론, 손흥민 본인도 SNS를 통해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고,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시어러도 최고 콤비를 극찬했습니다.

[앨런 시어러/EPL 통산 최다 득점 : 손흥민과 케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입니다. 이들은 서로의 축구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리그 10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또 하나의 이정표도 세웠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한 대선배 차범근을 넘어, 한국 선수 사상 처음으로 빅리그에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작성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류상수·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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