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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 · 무역 포괄적 제재…'스위프트'는 빠져

<앵커>

러시아의 도발에 가혹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던 미국은 대대적인 경제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국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먼저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제재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이 발표한 대러 제재 조치에는 금융, 상품, 기술 거래를 금지하는 포괄적인 내용이 담겼습니다.

먼저 러시아의 1·2위 은행 스베르방크와 VTB 등을 포함해 90여 개 금융기관이 미국과 거래하는 걸 막았습니다.

러시아 외환 거래의 80%를 차지하는 달러 거래가 막히기 때문에 충격이 불가피합니다.

기술과 상품을 러시아에 팔지도, 들여오지도 못하게 해서 항공, 우주, IT 산업 전반에 타격을 줄 계획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행위로 러시아는 경제적, 전략적으로 큰 비용을 치러야 할 것입니다. 푸틴은 국제무대에서 왕따가 될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러시아에게 실질적으로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핵심 제재는 빠졌다고 하던데 어떤겁니까?

<기자>

네, 크게 보면 2가지입니다.

먼저 경제 제재의 핵 공격으로 비유되는 스위프트 제재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처럼 국제 결제망에서 아예 빼버리자는 것인데, 러시아에서 받을 돈이 300억 달러나 있는 일부 유럽 국가의 반대로 무산된 겁니다.

둘째, 푸틴 대통령은 제재 대상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게 전쟁의 책임자가 누군지를 규명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 일단 이번 발표에서는 빠진 겁니다.

<앵커>

미국과 함께 유럽연합도 제재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는데 그 내용 끝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특별회의 뒤 러시아 은행시장의 70%를 겨냥한 제재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 주요 산업인 에너지 부문 장비와 반도체와 항공기까지 수출 규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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