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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시작"…우크라, 국가비상사태 선포 예정

<앵커>

우크라이나 속보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군대 진입 명령을 한 걸 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침공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당장 군 진입은 아니라며 속도 조절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전운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파병 결정을 침공의 시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미국은 1차 제재로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VEB와 PSB의 미국 내 보유자산을 동결하고, 러시아 국채의 발행과 거래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는 더는 서방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국채를 거래할 수 없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도 유럽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일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유럽과 호주, 캐나다, 일본도 제재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24일로 예정됐던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장관 회담도 취소됐는데,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에 당장 군대를 보내지는 않을 거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다만, 외교적 해결에 항상 열려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자신이 독립을 승인한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공화국이 요청하면 즉시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무력 개입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가 도네츠크공화국과 루간스크공화국과 맺은 조약에는 '필요 시 파병 의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분쟁이 계속되면 우리는 그 의무를 이행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방안보위원회가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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