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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휩쓴 '오징어게임', '지옥', '지우학'의 공통점은?

<앵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갇힌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오징어 게임'처럼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해 공개된 작품 '지옥'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는데, 모두 대전에서 촬영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전이 영상 산업의 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철진 기자입니다.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전 세계적인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좀비라는 기존 장르물에 머물지 않고, 한국의 소도시와 학교라는 신선한 배경이 세계에 통했다는 평입니다.

특히나 드라마의 배경이 된 작은 도시의 모습은 대전 원도심을 통해 연출할 수 있었는데, 좁고 굽이진 골목길에서 펼쳐지는 추격신은 공간이 주는 긴장감을 극대화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대전 원도심의 상징인 목척교와 은행동의 골목길, 그리고 상가 간판 등이 등장하는데요, 시청자들은 이를 발견하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 앞서 역대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게임과 지옥도 대전에 위치한 실내 스튜디오에서 주요 장면들을 촬영한 바 있습니다.

신도심과 구도심의 모습이 공존해 다양한 시공간을 보여줄 수 있고, 국내 최대 영상 촬영단지가 위치한 대전이 영상 제작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겁니다.

[김진규/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 국내 최고의 스튜디오가 있는 것, 그다음에 대전이 접근성이 좋습니다. 그다음 세 번째로는 영상을 찍을 로케이션 장소가 좋은 곳이 많다.]

다만 드라마와 영화의 성공과 별개로 대전이라는 지역의 홍보 또는 경제적 효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스튜디오 촬영에서 시작해 더 많은 현장 촬영과 특수 영상 작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도 연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박철웅/목원대 연극영화영상학부 교수 : 특수 영상 같은 그런 작업들이 대전 현지에서 같이 동시에 수행되어야지만 대전에서 촬영했을 때에 그러한 부가가치와 그런 어떤 경제적 효과 또 인력 창출 고용까지….]

지난해 대전에서 진행된 드라마, 영화 제작은 모두 30편에 이릅니다.

여기에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대전이 부산과 전주를 넘는 영화 제작의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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