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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파병 아냐" 선 그은 푸틴…대러 제재 동참 잇따라

<앵커>

러시아 상원은 푸틴 대통령의 해외 파병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로 파병하는 건 아니"라며 선을 그었지만, 유럽 등 국제사회는 일제히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상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해외 파병 요청을 참석 의원 153명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있는 친러 반군 공화국의 독립을 전격 승인하고 러시아군 진입을 명령한 뒤 상원에 자국군의 해외 사용 승인을 요청했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으로 군대를 보내려는 것은 아니"라며 '침공설'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돈바스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공화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군사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조성되는 구체적 상황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해당 지역의 분쟁과 관련하여 우리는 필요한 경우 의무를 이행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유럽연합과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국들은 일제히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나섰습니다.

독일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고, 영국도 러시아 은행 5곳과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기업인 등 3명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러시아 하원 의원 등 개인은 물론 러시아 은행 등에 대한 제재에 만장일치로 합의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오늘 우리의 행동은 러시아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대응입니다. 러시아가 계속 이 위기를 고조시킨다면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G7 국가인 캐나다와 일본까지 경제 제재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 수위는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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