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하루 확진 16만 명 안팎 폭증…"풍토병 전환 초입 단계"

<앵커>

오늘(23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인 16만 명을 넘을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확진자 수보다는 위중증 사망자 수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확산세도 우리 의료체계로 감당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지금 상황은 '풍토병 전환 초입 단계'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15만 8천여 명.

역대 최다 수치로,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보다 6만 명 더 많습니다.

자정 집계까지 더하면 오늘 발표될 최종 신규 확진자는 16만 명에 이를 걸로 예상됩니다.

검사 건수가 적은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확진자가 급증한 걸로 보입니다.

대유행 상황에도 방역 당국은 현재 코로나가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은 0.38%, 치명률은 0.18%인데 지난달 마지막 주만 보면, 치명률은 0.15%까지 낮아집니다. 

델타 변이의 4분의 1 수준이고 계절 독감보다는 조금 높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렇게 낮은 치명률을 유지한다면 다른 감염병처럼 관리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풍토병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가 되겠습니다.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오미크론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달 중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바뀌면 거리두기와 방역패스도 조정할 계획입니다.

재택치료자는 5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중심의 집중관리군은 6만 9천여 명인데, 정부는 21만 명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병상 배정 절차도 간소화했습니다.

확진자가 이송된 응급실에 격리 병상이 없더라도 일반 격리 병상으로 바로 입원할 수 있게 했습니다.

확진된 임신부가 분만할 수 있는 병상도 현재 82곳에서 이달 중 200개를 추가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