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방역실패 책임져야" 이재명 "마스크 안 쓰죠?"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어제(21일) 토론의 주제인 경제와는 상관없는 네거티브 난타전이 있었지만, 주제와 관련된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정책을 두고 손실보상을 더 해야 한다는 데는 후보 간 이견이 없었지만, 각론에선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어서,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손실 보상 추경에 소극적이라며 책임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러자 윤 후보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고수하다 선거를 앞두고 말을 바꿨다며 역공했습니다.

두 후보는 이어 코로나 방역 정책을 서로에 대한 공격 소재로 소환해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집권 정부의 방역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셨는데 민주당이 대선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야당 코스프레 하는 게 아니라?]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윤석열 후보께서는 본인 마스크 잘 안 쓰시죠? 부인도 잘 안 쓰시더군요. 국가의 방역에 가장 비협조적인 분이 방역 자체 성과를 폄훼하는 건 옳지 않다. 이런 지적 하나 드리고요.]

추경안을 놓고 거래하지 말고 손실보상법부터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며 거대 양당 후보를 때린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녹색 전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세계는 디지털 혁명을 넘어서 녹색 산업혁명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심상정의 대전환 경제 키워드는 불평등 해소와 녹색 전환입니다.]

확장 재정과 재정 건전성 모두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국가 경제 정책의 원칙은 규제 철폐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관치경제에서 손을 떼고 그리고 규제 철폐를 해서 기업에게 자유와 자율성을 줘야 합니다. 그다음에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고….]

정치 분야를 다루는 다음 토론은 오는 25일 열립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인천과 부천, 안산을, 윤석열 후보는 충남 당진과 홍성, 전북 익산을 찾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충남 아산 현대자동차 공장을, 안철수 후보는 부산을 찾아 유세 일정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