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주당 '14조 추경' 단독 처리…'날치기' 반발

<앵커>

민주당이 오늘(19일) 새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단독으로 열어 14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국민의힘은 '날치기 통과'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 8분, 민주당 의원들만 모여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부가 제출한 14조 원 규모 추경안이 개의 4분 만에 의결됐습니다.

[맹성규/국회 예결위 민주당 간사 :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하여 정부 원안대로 의결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으십니까? (네.)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20만 명에게 300만 원씩 방역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장이 회의 소집을 거부해 여당 간사가 사회권을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새벽 2시 회의 자체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종배/국회 예결위원장 (국민의힘 의원) : 새벽에 몰래 의결하는 것은 비겁한 다수당의 횡포이고 민주적인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회의 자체가 무효기에 내일 다시 예결위를 열자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추가 회의 없이 이르면 21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선 전에 지급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는 주장입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수많은 국민이 애타게 원하는 추경안 처리를 막아서는 정당은 반드시 국민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정부안에 3조 5천억 원을 더해, 특수고용직 노동자들과 프리랜서, 택시 종사자 등에게도 추가 지원을 하는 수정안을 만들어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1인당 1천만 원 지급을 강조해온 국민의힘이 "선거용 찔끔 추경"이라며 여당 단독 처리에 법적 대응 의사까지 밝히고 있어 여야 간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