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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 이어지는 돈바스…"러 침공 위한 거짓 시나리오"

<앵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을 벌인 돈바스 지역 친러 반군 세력이 관내 주민들을 러시아로 대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방 주요 인사들은 침공을 정당화하려는 러시아의 시나리오라고 비판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현지시간 어제(18일)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인명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 지역은 정부군과 분리주의 친러시아 반군 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친러 분리주의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격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관내 주민들을 러시아로 대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푸쉴린/친러 분리주의 정부 지휘관 : 우크라이나 측의 범죄 행위를 규탄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들은 의도적으로 민간인에게 공포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반대로 반군이 공격을 하는 거라 주장하고 있어서 이런 주민 대피 조치가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정부군과 전면전을 치르기 위한 사전 준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안보회의에 참석한 서방 고위급 인사들도 한목소리로 러시아의 위협을 강력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이런 도발이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정당화하려는 이미 준비된 거짓 도발 시나리오라는 비판이 큽니다.

[해리스/미국 부통령 : 러시아가 공격적인 행동을 취한다면 경제 제재의 측면에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돈바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쟁 종식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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