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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값도 오른다…기름값 1,800원 '문턱'

<앵커>

요즘 밖에서 음식 사 먹거나 장 볼 때면 물가가 참 많이 올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햄버거와 커피값에 이어 이제는 소주와 맥줏값이 오를 예정이고, 기름값도 서울 기준으로 1천800원을 곧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 목동의 한 김치찌개집.

반주용으로 소주가 많이 나가는데 출고가가 올라간다는 소식에, 코로나로 줄어든 손님이 더 줄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강홍자/음식점 운영 : 자영업자들 엄청 힘든데 소줏값까지 올라간다니까 한숨만 나옵니다. 가격이 오르면 저희도 어쩔 수가 없이 올라가겠죠.]

하이트진로는 참이슬과 진로 출고가를 다음 주 수요일부터 7.9%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업체 측은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경쟁 업체들도 소주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3년 전 출고가 인상 당시 식당에서 파는 소줏값이 1천 원 정도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인상으로 식당에서 마시는 소주는 한 병에 5천 원이 넘을 수 있습니다.

맥주도 4월에 세금이 오르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기름값도 비상입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서울의 경우 리터당 1천800원 문턱까지 다다랐습니다.

[유병한/서울 영등포구 : 1만 5천~2만 원 정도 오른 거 같고, 단기적으로는 괜찮은데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아무래도 소비하는 부분에 있어서 부담이 될 거 같아요.]

정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오는 4월까지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매가를 낮추기 위해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는 주유소에 부여하는 특별세액 감면율을 10%포인트 올리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 공급 부족에다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유가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정부 대책이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윤 형,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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