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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수도권서 '부동산 민심' 집중 공략

<앵커>

대선에 나선 여야 후보 14명의 각자 슬로건을 담은 벽보가 오늘(17일) 공개됐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모두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부동산 문제를 내걸고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이 내용은 김형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사흘째 서울 민심 공략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

재건축 수요가 많은 강북 지역 집중 유세에서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면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두꺼비가 새집이 필요하다는데 사람은 오죽하겠어요? 재개발 재건축 합리적으로 풀어서 원하는 만큼 편하게 행복하게 살게 해주는 게 바로 정치고 정책 아닙니까.]

집값 상승으로 세금이 확 올라 자신도 화가 났다며 재산세와 종부세도 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과 확실히 선을 그어 성난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첫 수도권 유세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서울 송파, 서초구를 찾아 종합부동산세 인상을 거론하면서 민주당이 집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갈라치기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여기 송파에 20억짜리 아파트 산다고 해서 갑부가 아닙니다. 집 한 채 갖고 사는데 이게 어떻게 갑부입니까? 월급 타서 돈 벌어서 도대체 이 정부 세금 내기 바쁩니다.]

이재명 후보의 안방인 경기도를 돌면서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내세웠는데 역시 부동산 민심을 겨냥한 일정입니다.

윤 후보는 경선 경쟁자 유승민 전 의원과도 만나 원팀의 마지막 단추를 채운 뒤 종로 유세를 함께 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공업 노동자들이 많은 울산을 찾아 거대 양당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제1야당 후보는) 반노동자 인식을 넘어서서 노동혐오로 나가고 있습니다. 집권여당 후보는 마치 노동자들의 표는 다 자기 표인 양 노동정책도 제대로 내지 않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틀째 선거운동을 중단한 채 유세버스 질식사고 사망자들 빈소를 지켰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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