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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명 넘은 재택환자…현장에는 여전한 '혼선'

<앵커>

이렇게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집에서 치료하고 있는 사람도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재택 치료 대상자들을 지난주부터 고위험군과 일반 환자로 나눠서 관리하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여전히 혼선이 많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의료원 수원병원의 재택치료 상담센터입니다.

고위험군인 집중관리군 450여 명에게 하루 두 번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살핍니다.

[집중관리군 담당 간호사 : 숫자 큰 게 산소 포화도니까 그게 95 이상만 뜨면 되거든요. 혹시라도 95 이하로 내려가면 저희한테 바로 연락 주시고요.]

일반 환자 상담도 담당합니다.

이 병원에는 48명의 간호사가 재택치료환자 전화 상담을 맡고 있습니다.

1명이 하루 평균 80건 이상의 상담을 하고 있는데요,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화 상담의 건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민원 전화도 적지 않습니다.

[이정흠/일반관리군 담당 간호사 : 보통 확진되자마자 저희한테 연락이 오더라고요. 보건소에서 아무런 연락도 받은 게 없다고 하시면서….]

보건소의 확진자 등록이나 분류가 늦어져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수정/재택치료 담당 수간호사 : 벌써 다 아프고 그 다음에 저희가 전화를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졌거든요.]

[김덕원/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진료부장 : 실제로 중증 환자로 넘어갈 경우가 누락 되어서, (외래진료센터로 와서) 폐렴이 발견되거나 그래서 입원을 권유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인력이 적은 동네 병원과 의원들은 더욱 힘듭니다.

[오재국/이비인후과 원장 : 시스템은 시스템대로 만들어야 되고 전화는 전화대로 해야 되고 진료는 진료대로 해야 되는 상황이 되니까 사실 너무나 어렵습니다.]

새 재택치료 체계 시행 일주일, 확진자 폭증에 대처할 보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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