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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스키 정동현, 21위로 28년 만에 최고 순위 타이

<앵커>

알파인 스키의 정동현 선수가 베이징 올림픽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회전 종목에서 28년 만에 역대 최고 성적 타이를 기록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현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 회전 종목에서 모든 걸 쏟아냈습니다.

옌칭 알파인 스키장을 내달리며 1차 시기에서 56초 85를 기록해 전체 88명 중 29위를 기록했습니다.

2차 시기에서는 더 거침없이 질주했습니다.

2차 16위에 해당하는 50초 84라는 좋은 기록으로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고, 1, 2차 시기 합계 1분 47초 69로 2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8년 평창에서 기록한 27위를 뛰어넘는 개인 최고 순위이자 1994년 릴리함메르에서 허승욱의 역대 최고 순위와 타이를 이뤘습니다.

금메달은 합계 1분44초09를 기록한 프랑스의 클레망 노엘이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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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알렉산더 홀이 프리스타일 슬로프 스타일 1차 시기에서 환상적인 점프로 하늘을 가르더니 마지막 점프에선 상, 하체를 뒤틀면서 뒤로 착지하는 창의성까지 뽐냅니다.

홀은 1차 시기에서 91.01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는데, 나머지 11명 중 누구도 홀의 기록을 넘지 못했습니다.

4년 전 평창에서 16위에 그쳤던 홀은 베이징에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환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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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에선 슬로바키아가 8강전에서 강호 미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슬로바키아는 1대 2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1분 33초를 남기고 골리까지 전원 공격에 나섰는데, 종료 43.7초를 남기 주장 흐리빅이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연장 슛아웃에서 골리 리바르가 미국 5명의 퍽을 모두 막아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NHL 선수들이 불참한 미국은 4년 전 평창에 이어 또다시 슬로바키아에 덜미를 잡혀 일찍 짐을 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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