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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철수" vs "오히려 전진"…러·서방 공방 계속

<앵커>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병력 일부를 철수했다는 러시아와 오히려 병력을 전진 배치했다는 미국 등 서방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토는 유럽이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며 유럽 동부지역에 병력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탱크가 철수하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며 기존 철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러시아의 철수 주장은 말뿐이라며 실제 상황은 정반대라고 지적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실제로는 최근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줄어든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늘어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병력들은 우려스러울 수준의 전투태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덧붙여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 언론들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민간인을 학살했단 거짓 주장을 최근 더 활발히 퍼뜨리고 있다며, 이는 러시아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침공 빌미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유럽이 현재 뉴노멀,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며 유럽 동부 지역에 병력 증강을 할 뜻을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NATO 사무총장 :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나토의 전쟁 억지력과 방어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유럽 중부·동부·남동부에 나토 전투 부대를 새롭게 창설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입니다.]

나토의 동진을 경계하는 러시아는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유럽 동부 나토군 증강) 발언은 모스크바에서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의 추락한 조종사일 뿐입니다.]

러시아는 미국 등 서방이 주장한 16일 침공설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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