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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전 주 2회 자가검사 '권고'…학부모 반응 엇갈려

<앵커>

정부가 새 학기부터 일주일에 두 번 등교 전에 선제 검사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가검사키트도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는데,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주부터 3월 말까지 전국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그리고 교직원 등 692만 명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가 제공됩니다.

학생들은 가정에서 매주 일요일과 수요일 저녁, 1주일에 두 번씩 등교 전 감염 여부를 확인해 달란 겁니다.

교직원은 키트가 충분치 않아 주 1회 실시합니다.

검사 결과는 자가진단 앱에 입력해 학교와 공유하는데, 양성이면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유은혜/부총리 : 최대한의 안전장치들을, 자가검사키트로 사전에 검사함으로써 함께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방법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의무가 아닌 권고여서 검사하지 않아도 등교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거나 검사를 꺼리는 어린 학생의 경우, 검사를 피할 수도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은경/유치원생·초등생 학부모 : 집에서 검사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좀 아프다는 그런 생각이 있어서 약간 강하게 거부를 하기 때문에….]

[학부모 (초등학교 5학년) : 너무 오랫동안 학교를 제대로 못 갔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검사를 해서 정상적인 새 학기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일주일에) 두 번 검사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원단체들은 교사가 검사 상황 집계는 물론, 검사 독려에 시달릴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교육부는 학교 자율 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방역 전담인력 7만 명과 간호사 면허 소지자 1천6백여 명을 추가로 배치한단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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