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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 덴마크에 짜릿한 역전승…스웨덴전서 4강 결판

<앵커>

우리 여자 컬링 대표팀도 극적으로 덴마크를 꺾고 4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습니다. 마지막 10엔드에서 마지막 샷으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면 탈락하는 벼랑 끝에서, 부담이 컸던 팀 킴은 9위 덴마크와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6대 6으로 팽팽하던 9엔드가 승부처였습니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스킵 김은정이 한 번에 상대 스톤 3개를 쳐내는 트리플 테이크아웃을 성공하며 실점을 한 점으로 막았습니다.

한 점 뒤진 채 마지막 10엔드에 후공 기회를 잡은 팀 킴은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해결사는 역시 김은정이었습니다.

먼저, 정교한 드로우 샷으로 상대 스톤을 살짝 밀어내며 압박하자 덴마크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가운데 있는 빨간 스톤을 건드리지도 못하고 지나가는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며 팀 킴은 2득점 기회를 잡았고, 김은정이 무방비로 노출된 상대 스톤만 침착하게 빼내며 8대 7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4승 4패를 기록한 팀 킴은 공동 4위에 오르며 4강행 불씨를 살렸습니다.

[김경애/컬링 국가대표 : 우리가 이제 4강으로 갈 수 있는 그 길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승리인 것 같아서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웨덴이 두 번째로 4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자리는 두 자리입니다.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일본, 영국과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팀 킴이 유리한 상황입니다.

벼랑 끝에서 희망을 살린 팀 킴은 오늘(17일) 스웨덴을 상대로 2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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