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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10만 '코앞'…거리두기 완화 '고민'

<앵커>

추가 확진자가 오늘(17일) 1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음 주에는 하루 17만 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지금의 거리두기를 조금 풀어주는 방안을 검토하던 당국의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보도에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청 앞 선별진료소, 추운 날씨에도 검사 행렬이 이어집니다.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사람들은 별도 대기 공간에서 15분을 더 기다립니다. 

[770번까지 귀가하면 되세요. 음성이에요. (774번은 안 불렀나요?) 네, 774번은 아니에요.]

신규 확진자는 하루 새 3만 3천여 명 늘어서 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주말이 지나면서 검사 건수도 다시 늘어났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20.8%로, 5명 중 1명은 양성인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매주 2배 안팎으로 오르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4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다음 주 최대 17만 명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게 정부 예측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오름세지만, 사흘째 3백 명대로 아직 안정적이라는 판단입니다.

1백만 명당 6명 수준으로, 미국과 일본 등 다른 주요 국가들보다 낮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위중증 환자를 1,500~2,000명 정도까지 감당할 수 있는 대응 여력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부는 오늘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거쳐 내일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모임 인원은 8명, 영업시간 밤 10시로 조금 완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는데, 확진자가 예상보다 빨리, 크게 늘면서 방역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게 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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