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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올림픽 2연패…남자 계주 은메달

<앵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 선수가 1,500m에서 1위로, 평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남자 계주팀도 준우승을 하면서 12년 만에 메달을 따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최민정은 준결승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습니다. 

레이스 후반부에 특유의 아웃 코스 폭풍 질주를 선보이며 올림픽 신기록으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유빈과 함께 나선 결승에서는 8바퀴를 남기고 일찌감치 승부를 걸었습니다.

3위로 달리다 앞서가던 2명을 순식간에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고, 점점 속도를 높이며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렸습니다. 

최민정은 이탈리아 폰타나와 네덜란드 스휠팅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했습니다. 

4년 전 평창올림픽에 이어 1,500m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최민정은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활짝 웃었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진짜 간절하게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고 너무 좋아서 안 믿기는 것 같아요. 지금.]

1,000미터와 계주 은메달에 이은 대회 3번째 메달을 화려하게 금빛으로 장식한 최민정은 개인 통산 5개의 메달로 한국 선수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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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계주에서는 우리나라가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결승에서 황대헌과 곽윤기, 박장혁, 이준서가 나선 우리 팀은 혼신의 질주를 펼친 끝에 캐나다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두 번의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어내며 값진 메달을 따냈습니다.

[곽윤기/쇼트트랙 국가대표 : 저희는 4명이 경기를 하지만 5천만 모든 분들과 함께 뛴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뛰었습니다. 끝까지 같이 뛰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한 한국 쇼트트랙은 갖은 악재를 딛고 베이징 올림픽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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