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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유세차량' 정밀 감식…경찰, 관계자 소환조사

<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유세 차량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면서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버스 화물칸에 설치된 자가발전기에서 나온 일산화탄소가 버스 안쪽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TJB 김세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합동감식반이 경찰서 앞마당에 세워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유세차량의 정밀 분석에 한창입니다.

천안버스터미널 인근에 정차 중이던 이 차량 안에서 50대 버스기사와 60대 지역선대위원장 등 2명이 숨졌는데 사망 원인 분석에 나선 것입니다.

감식반은 일산화탄소가 차량 내부로 유입된 것이 맞는지 LED 전광판 작동을 위해 설치한 자가발전기의 일산화탄소 발생량을 측정했습니다.

측정결과 선거운동원이 쓰러져 있던 뒷자리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2천250ppm이었습니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면 호흡 곤란과 어지럼증, 심하면 사망하는데, 경찰 확인 결과 이들은 차량 정차 후 1시간 10여 분 만에 의식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스 외관이 후보 홍보용 대형 필름으로 뒤덮여 일반 버스보다 더 밀폐됐고, 환기가 어려운 부분이 차량 내부에 미치는 영향 등도 따졌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자가발전기 설치나 작동 시 과실 혹은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업체 측과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광섭/천안 동남경찰서 형사과장 : 차량 발전기, LED 설치 여부 그런 거 (조사) 진행할 거예요. 조사하면서 어느 처벌 조항이 되는지 조사 과정에서 밝혀내야죠. 업무상 과실치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해봐야 돼요.]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인지를 따지고 있는데 안전 관리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국민의당 관계자의 처벌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김일원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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