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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 김예림, 프리 진출…'도핑 양성' 발리예바 1위

<앵커>

한국 여자 피겨의 유영, 김예림 선수가 쇼트프로그램에서 각각 6위와 9위에 올라 프리스케이팅에 무난히 진출했습니다. 도핑 양성 반응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러시아의 발리예바는 거센 비난 여론에도 출전을 강행해 1위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27번째로 은반 위에 선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윌링 윈즈'에 맞춰 힘차게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세 바퀴 반을 뛰는 첫 번째 점프 과제 트리플악셀에서 회전 수가 부족해 다운그레이드 된 게 아쉬웠습니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연결 점프는 깔끔하게 처리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우아하게 연기했습니다.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마지막 점프 트리플 플립은 에지 판정을 받았지만 큰 실수 없이 뛰었고 경쾌한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첫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습니다.

연기를 마치고 살짝 눈물을 보인 유영은 70.34점을 기록해 6위에 올랐습니다.

앞서 19번째 순서로 출전한 김예림도 무난한 연기를 펼치며 67.78점을 받아 전체 9위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습니다.

도핑 양성이 나오고도 거센 비난 속에 출전을 강행한 러시아의 발리예바는 첫 번째 점프 과제 트리플 악셀을 뛰다가 착지 실수를 범했습니다.

발리예바는 82.16점으로 1위에 올랐지만 자신의 세계기록 90.45점에는 크게 모자랐습니다.

발리예바는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흘리며 최근의 도핑 파문으로 인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발리예바가 내일(1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딸 경우 간이 시상식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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