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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 계주 은메달…시상식 '특별 세리머니' 예고

<앵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오늘(14일) 밤 열리는 공식 시상식에서 특별한 세리머니를 예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김아랑과 최민정, 이유빈 서휘민이 결승에 나선 여자 대표팀은 네덜란드, 중국, 캐나다에 이어 4위로 출발했습니다.

최민정이 초반에 아웃 코스 추월을 시도했지만 상대 팀의 견제에 앞으로 쉽게 나서지 못했습니다.

맨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대표팀은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맏언니' 김아랑이 인코스를 파고들어 3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장기인 아웃코스 질주로 2위 캐나다까지 제쳤습니다.

최민정은 마지막까지 이를 악물고 한참 앞서 간 네덜란드를 추격했지만 더 이상 순위를 뒤집지 못하고 2위로 골인했습니다.

소치와 평창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이루진 못했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낸 우리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빙판을 돌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1,000m 은메달을 딴 뒤) 메달 플라자에 들어가면서 팀원들이랑 같이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갈 수 있게 되어서 기분이 좋아요.]

간이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으로 기쁨을 만끽한 대표팀은 오늘 밤 공식 시상식에서 준비한 세리머니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유빈/쇼트트랙 국가대표 : 먼저 (세리머니를) 보여드릴 수 없어 말씀 못 드릴 것 같고, 궁금하시면 메달 세리머니까지 시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가 징계로, 김지유가 부상으로 불참하는 잇따른 악재에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고도 원팀으로 똘똘 뭉쳐 값진 결실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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