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크라 침공 임박설' 가운데 미러 정상 통화…진전 없어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1시간 넘게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거리에 시민들이 몰려나와 국가를 부릅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시민 시위

러시아가 침공하더라도 두렵지 않다며 거리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2분간 전화 통화를 하며 담판에 나섰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신속하고 심각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와이에서 한미일 3자 회담을 마친 블링컨 국무장관 역시 러시아의 무력 침공 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면서 외교적 해결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부 장관 :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통화에서 그랬듯, 저도 (러시아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를 해결할 외교적 해법에 대해 분명히 말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침공설은 황당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하고 미국의 히스테리가 극에 달했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유리 우샤코프/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 : 오늘 통화에선 상당히 균형 잡히고 효율적인 대화가 오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러시아가 우려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미국은 양 정상 간 통화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측은 당초 14일 날 통화를 제안했지만, 미국이 이것을 오늘(13일)로 당기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긴장 해소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서방과 러시아는 계속 외교적 접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