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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생각보다 무겁네요"…여 계주 · 남 500m '금 사냥'

<앵커>

펑펑 울었던 최민정 선수가 시상식에서는 환한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메달이 생각보다 무거워서 기분 좋다는 말도 했지요. 오늘(13일) 밤 여자 계주, 그리고 남자 500m에서도 무거운 메달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혼신의 질주로 은메달을 따낸 뒤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던 최민정 선수가 하루 뒤 열린 메달 시상식에서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다른 메달리스트들의 흥겨운 댄스에 웃음보가 터졌고, 은메달을 직접 목에 걸며 밝게 웃었습니다.

[최민정/여자 쇼트트랙 1,000m 은메달리스트 : 메달이 생각보다 무거워서 되게 기분 좋고요. 울지 말라는 메시지가 굉장히 많이 와서, 이제는 웃어야죠.]

최민정은 오늘도 웃는 날을 꿈꿉니다.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 네덜란드, 캐나다를 상대로 한국의 3회 연속 계주 금메달을 노립니다.

준결승에서 이를 악문 막판 스퍼트로 결승행을 이끈 최민정은, 이번에는 동료들과 함께 다시 한번 시상대에 서겠다는 각오입니다.

[최민정/여자 쇼트트랙 1,000m 은메달리스트 : 같이 고생한 팀 동료들이랑 (메달플라자에) 오면 너무 좋겠다, 애국가가 좀 울렸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최선을 다할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남자 500m에서는 황대헌 선수가 2관왕을 노립니다.

준준결승에서는 부담스런 중국 선수 3명은 물론 톱랭커들과 맞대결을 피했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1,500m 금메달리스트 :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저를 믿어주시고 또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메달 2개를 노리는 우리 대표팀의 환한 미소가 이곳 경기장에 번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이찬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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