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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 배우자 의혹 전방위 설전…2차 TV 토론서 격돌

<앵커>

어제(11일) 열린 대선 후보 2차 TV 토론에서는 후보들 간의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큰 충돌 없이 탐색전 성격을 뗬던 1차 토론과는 달리, 대장동과 주술 논란, 또 배우자 의혹까지 갖가지 현안이 모두 소환돼 전방위로 충돌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차 TV 토론은 초반부터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정면 대결 양상으로 치달았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겨냥하자,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장동 개발에서도 기반시설로 임대주택 부지를 만들어놨는데 그거 역시 LH에 팔면서 6.7%만 임대주택 짓고 (이재명 후보의) 임대주택 100만 채가 정말 진정성이 있는 공약인지….]

이 후보는 윤 후보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받아쳤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대장동은 박영수 특검 딸 돈 받았지요. 우리 윤 후보님 아버지집 팔았지요. 저는 공익 환수를 설계를 했고, 국민의힘은 배임을 설계한 것입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이른바 주술 논란을 소환했고,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신천지 압수수색 당시) 건진법사인가 무슨 법사인가 하는 사람이 '이만희를 건들면 영매라서 당신한테 피해가 갑니다'라는 말을 듣고 압수수색을 포기했다(고 보도가 나갔어요.)]

윤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라고 반박한 뒤,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을 끌어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압수수색 지시는요. 그건 완전히 쇼입니다. 왜냐면 압수수색 지시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하는… 기자들이 그때 다 웃었습니다.]

1차 토론 때 자제했던 배우자 관련 공방도 본격화했습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 측 해명과 달리 2010년 5월 이후에도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다른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수십 차례 거래됐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공격했고, 윤 후보는 검찰에서 2년 이상 수사했지만 아직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공무원 사적 이용 의혹을 꼬집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배우자 의전 문제는 사생활이 아닙니다. 이재명 후보의 자격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생각을 하고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현 정부 코로나 방역 정책을 놓고서는, 여당 후보인 이 후보가 방어하고 다른 후보들이 비판하는 공동 전선이 펼쳐졌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 안철수의 제언을 듣지 않았던 게 실패의 원인이라고 봅니다. 3차 접종자를 늘린 다음에 위드코로나를 해야 한다고 그렇게 제안을 했는데도….]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윤 후보의 전 정권 적폐 수사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 한 명만 '공공연하게 정치 보복 의사를 표현했다'며 윤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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