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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장하원 대표 재소환…폰지-외압 의혹 조사

<앵커>

현 정부 유력 인사들이 거액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난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장하원 대표가 경찰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형안 기자, 지금도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11일) 오전 소환된 장하원 대표에 대한 경찰 조사는 지금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제 첫 조사를 받은 지 불과 이틀 만에 경찰이 재소환에 나선 것입니다.

경찰은 2017년 중반쯤 장 대표가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일반인들을 상대로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별다른 실적이 없었던 신생 자산운용사가 어떻게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대규모 펀드 판매를 한 것인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장 대표를 상대로 이렇게 모은 신규 투자자 투자금을 기존 초창기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폰지 사기' 행위를 한 것인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른바 'VIP 리스트'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겠지요?

<기자>

네, SBS 보도로 처음 알려진 이른바 'VIP 리스트'에 대한 경찰 조사도 불가피해졌습니다.

이 명단을 통해 거액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난 장 대표의 친형 장하성 주중대사, 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필요하다면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 여부나 일정 등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장하원 대표를 상대로 VIP 리스트 작성 경위 등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장 대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디스커버리펀드가 급성장한 배경에 이 리스트에 적힌 인물들이 영향을 끼친 것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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