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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어장 파괴한다" 여수서 대규모 해상 시위

<앵커>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어선들이 모여 대규모 해상 시위를 벌였습니다.

어민들은 여수 해역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이 어장을 파괴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KBC 이계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수 앞바다에 해상풍력 반대 깃발을 내건 어선 500여 척이 모여들었습니다.

여수 해역에서의 해상풍력 추진을 반대하며 시위에 나선 것입니다.

어선들은 야도와 가장도, 소경도 등을 돌며 해상 시위를 벌였습니다.

어민들은 어장 황폐화가 우려되는데도 일방적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진호/여수해상풍력대책위 공동위원장 : 부유물 발생으로 해저 생물 서식지가 파괴되고 윤활유 연료 등의 화학물질 유출로 생물학적 피해도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태양광과 함께 대표적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해상풍력은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안과 여수, 영광, 해남 등 전남 7개 시군에서 전국에서 가장 큰 25GW 규모가 건립 중입니다.

발전 이익 공유와 생활 지원 등의 대책이 나오고는 있지만 바다 환경 훼손에 대한 어민 반발이 큽니다.

[조석훈/전라남도 해상풍력산업과장 : 새로운 어구 어법이라든지 최첨단 양식단지 조성이라든지 그런 부분의 연구개발을 통해서 양쪽 전부 만족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고 있습니다.)]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은 국내에서 사례가 없어 피해 예측이 쉽지 않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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