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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동메달' 빙속 김민석 "다른 선수들에게 힘 되길"

<앵커>

불공정 올림픽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이 당당히 실력으로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김민석 선수가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석은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기록 보유자인 네덜란드의 나위스와 같은 조에서 경기했습니다.

나위스가 현역 최강자다운 압도적인 질주를 펼쳤지만 김민석도 사력을 다해 뒤쫓아갔습니다.

김민석은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나위스에 1초03 뒤진 중간 순위 3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메달권 경쟁자들을 포함해 남은 선수가 8명이나 돼 이 선수들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는데 아무도 김민석의 기록을 넘지 못했습니다.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김민석은 코칭스태프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고,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라 올림픽 마스코트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김민석/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쇼트트랙에서) 불의의 사건이 있어서 저라도 오늘 메달을 따서 한국 선수단에 힘이 돼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준비했는데, 동메달이라는 결과를 얻게 돼서 다른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4년 전 평창올림픽에 19살 대표팀 막내로 출전해 아시아 남자 선수 최초의 1,500m 메달리스트가 됐던 김민석은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김민석의 공식 메달 시상식은 오늘(10일) 열립니다.

우리 선수단에 값진 첫 메달을 안긴 김민석은 팀추월과 1,000m에도 출전해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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