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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온 양면 대응…'정상회담' 속 해법 모색

<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높은 가운데, 주요 관계국인 미국과 독일, 프랑스와 러시아가 같은 날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상대를 압박하는 경고와 함께 외교적 해법의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곽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불과 90km 떨어진 벨라루스에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병력 3천 명을 추가로 급파했습니다.

일촉즉발의 긴장감 속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 사업인 노르트스트림-2 중단 등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천연가스 수입을 의존하는 탓에 그동안 대 러시아 제재에 미온적이었던 독일도 이번엔 동참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 군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은 더는 없을 겁니다. 우리가 그렇게 할 겁니다.]

비슷한 시각 모스크바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5시간 넘는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유럽 여러 나라가 전쟁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나토의 군사력은 강력하지만, 러시아도 핵무기를 보유한 군사 강국입니다. 이 전쟁에는 승자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이 살펴볼 가치가 있는 여러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비공개로 제시했다고 밝혀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조만간 영국 외교장관과 국방장관도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물밑 외교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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