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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확진자 3만 명 가능성…"계절독감처럼 관리 검토"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오늘(5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명을 넘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환자가 계속 늘더라도 의료 상황이 안정적이라면, 코로나를 계절독감처럼 관리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전국에서 2만 6천27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 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사적 모임 6명,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등 11개 업종의 방역패스도 유지되고, 미 접종자는 혼자라면 식당, 카페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루 확진자가 매주 두 배로 증가하고, 이달 말에는 하루 10만 명 이상 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늘어도 방역조치를 풀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소세를 유지 중인 200명대의 위중증 환자, 낮아지는 치명률을 근거로 이제 코로나 방역 체계를 계절 독감 수준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것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위중증·치명률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 체계 여력이 충분하다면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하기로 논의를 하였습니다.]

재택치료자가 급증하면서 보건소 등 관리기관의 업무 부담도 줄이기로 했습니다.

역학조사를 간소화하고 확진자 스스로 관련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바꿉니다.

또 무증상·경증 환자는 스스로 건강 상태를 관찰하는 재택요양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는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투약 범위도 모레부터 넓힙니다.

기존 면역저하자나 60세 이상의 투약 대상에 더해 당뇨나 고혈압, 비만인 50대 기저 질환자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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