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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검사-진료체계 시행 첫날…현장 가보니 곳곳서 '혼란'

<앵커>

어제(3일)부터 동네 병원과 의원을 중심으로 코로나 검사와 진료체계가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해 첫날부터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첫날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는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이 줄은 신속항원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고요, 이쪽을 보시면 고위험군만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PCR 검사 줄도 보입니다.

제가 와서 현장을 보니까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시민들이 더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 줄이 두 개여서 혼란스러워하기도 하고,

[유희찬/신속항원검사 받은 시민 : 이 줄인 줄 알고 섰다가 PCR을 먼저 받고 이걸(신속항원검사) 다시 받았어요. 결과서가 당장 필요하니까….]

스스로 검체를 채취하니 신속항원검사는 부정확할 것 같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진종현/신속항원검사 받은 시민 : 솔직히 좀 별로인 것 같아요. 자기가 하다 보니까 이게 좀 제대로 잘 안 될 것 같더라고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원과 의원도 코로나 검사와 진료를 한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이상덕 원장/하나이비인후과병원 : 신속항원검사를 (오전에만) 96건 했는데 양성이 19건이 나왔어요. 20%가 넘는 거죠. 다 PCR까지 양성인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일부 병원은 준비가 되지 않아 발길을 돌린 시민도 있었습니다.

[40대 시민 : 진단검사키트가 없다고 지금 검사를 못 한다고 그래서 '어제 뉴스에서 (이 병원) 봤는데요' 그러니깐 (키트가) 아직 안 왔다고 해가지고….]

어제부터 코로나 검사, 치료에 참여한다고 정부가 밝힌 병원과 의원 343곳 가운데 실제 운영을 시작한 곳은 200여 곳에 그쳤습니다.

이런 곳이 어디인지, 복지부 홈페이지 공지는 오후가 돼서야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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