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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까지 올라온 제주 특산품 '자리돔'…VR로 생생 감상

<앵커>

독도 앞바다는 해양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접근이 쉽지 않아서 수중생물을 볼 기회가 적었는데, 앞으로는 고화질 VR 콘텐츠로 독도 앞바다의 모습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바닷속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화려한 산호초 군락이 파도에 춤을 추듯 움직이고, 자리돔 무리가 화려한 군무를 펼치며 유유히 지나갑니다.

제주도 특산물인 자리돔은 10여 전 한두 마리씩 관찰되다, 지금은 아예 독도 앞바다에서 무리지어 서식하고 있습니다.

독도 앞바다의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답다는 여름철 수중생태계가 고화질 VR 콘텐츠로 탄생했습니다.

군함바위와 전차바위 등 독도 6개 지점에서 촬영된 수중생태계 영상을 360도 입체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소리 등 현장음까지 더해져 마치 잠수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황강석/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장 :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섬임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독도의 바닷속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국민이 볼 수 없기 때문에….]

점차 아열대화되는 독도 앞바다의 생태계 변화도 눈에 띕니다.

자리돔과 함께 대표적인 난류성 어종인 용치놀래기와 능성어 등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독도와 울릉도에서만 서식하는 해조류, 대황 군락도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송혜진/해양수산연구사 : 대형 해조숲을 실감 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 수중생물의 이름과 학명을 자막으로 더해서….]

국립수산과학원이 제작한 고화질 독도 수중 VR 콘텐츠는 다음 달 중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학교와 교육기관에도 무상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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