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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채석장 마지막 매몰자 발견…압수수색한 자료 분석

<앵커>

경기도 양주시 채석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닷새 만에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이 붕괴 사고로 매몰됐던 실종자 3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되면서 사고 원인과 책임을 밝히는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매몰 사고 닷새째인 어제(2일) 오후 5시 38분쯤, 실종됐던 52살 정 모 씨가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오전 정 씨가 사용했던 천공기를 발견하고, 주변 토사를 제거하며 수색하던 중 천공기 내부에서 정 씨를 확인했습니다.

[김춘기/양주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오후 16시경 천공기 본체를 발견한 데 이어 17시 38분경 매몰자를 발견하였습니다.]

앞서 이 채석장에서는 지난달 29일 발파 작업 중 20미터 높이의 토사가 무너지면서 작업자 3명이 매몰됐습니다.

사고 당일 2명의 작업자는 숨진 채 발견됐지만, 나머지 1명은 실종돼 닷새 동안 수색 작업이 이뤄져 왔습니다.

실종자들을 모두 찾은 만큼 사고 원인과 책임을 밝히는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틀 전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 발생한 중대산업재해에 해당하는 만큼 첫 법 위반 사례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법이 적용될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에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노동부는 경영책임자 등이 사고 예방 노력을 다했는지 등을 가리기 위해 자세한 추가 자료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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