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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확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유럽은 속속 방역 해제

<앵커>

이미 우리보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몸살을 앓던 미국에서는 이제 코로나 확진자 수가 40% 넘게 줄었습니다. 유럽 각국은 오미크론 변이로 당장은 환자 수가 늘고 있지만, 입원 환자 수는 그만큼 늘지 않고 있어서 방역조치를 속속 해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지난 1주일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4% 감소했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미국의 신규 환자는 지난달 14일 80만 명을 넘기며 정점을 찍었지만, 2주일여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일평균 사망자는 2천600여 명으로, 2주 전보다 39% 늘어 여전히 증가 추세입니다.

유럽 국가들은 속속 방역조치 해제에 나섰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입원 환자 수는 크게 늘고 있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스위스는 3일부터 밀접 접촉자를 격리하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한 조치를 해제합니다.

덴마크는 코로나19를 더는 '사회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으로 분류하지 않겠다며 아예 모든 방역 규제를 완전히 폐지했습니다.

[스테파노 탠드마크/음식점 종업원 : 우리는 모든 코로나 방역패스를 체크해야 했지만, 이제 우리는 이런 걸 모두 던져버리고 모든 손님들에게 환영한다고 말합니다.]

프랑스도 공공장소 입장 인원 제한, 실외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의무 등을 해제했습니다.

유럽의 방역 완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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