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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토론 내일인데…'자료 지참' 이견에 성사 '안갯속'

<앵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두 대선후보 양자토론 날짜가 바로 내일(31일)입니다. 하지만 토론을 어떻게 할지 아직도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청완 기자, 내일 양자토론이 열리긴 열리는 겁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안갯속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은 협상 사흘째인 오늘도 협상을 이어갔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오전·오후 두 차례 만났지만 평행선만 달렸습니다.

어제 이견을 보인 토론 주제를 놓고는 제한 없이 하자고 접점을 이뤘지만 마지막 쟁점인 자료 지참 여부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 측은 오늘 자정을 마감시한으로 정하고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했고, 이 후보 측은 시한 없이, 윤 후보 측의 입장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남은 쟁점이 '자료 지참' 여부라고 하는데 이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기자>

토론의 내용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후보들이 토론장에 참고자료를 들고 갈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요.

윤 후보 측은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참고 자료들을 직접 가지고 들어가서 토론에서 검증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 후보 측은 검사가 피의자를 신문하는 거냐, 대선 후보 토론인 만큼 자료 없이 국정에 대한 소신을 토론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 합의가 되면 토론 TV로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합의가 되더라도 TV 생방송으로는 토론을 볼 수가 없습니다.

앞서 법원의 결정 취지에 따라 방송사가 양자 간 토론을 중계할 수 없다는 선관위의 유권 해석 때문입니다.

양측은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내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토론을 진행하는데 실시간 토론 중계는 후보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만 중계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만의 양자 토론에 반발해 국회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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