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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현금 없는 버스' 시범 운영…요금함 철거

<앵커>

요즘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대부분의 승객들이 카드로 요금을 내죠. 그래도 현금을 쓰는 분들을 위해서 버스에는 아직 현금요금함이 있는데요. 인천시가 일부 버스 노선에서 아예 현금함이 없는 카드전용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현금 없는 버스는 2개 노선 35대입니다.

버스 안에 있던 현금요금함이 철거되고 카드로만 요금 결제가 가능합니다.

인천시는 2020년 한 해 버스의 현금 승차 비율이 전체 승객 대비 2.6%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현금 사용을 하지 않을 경우 버스 운전자가 운행 중에 단말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돼 안전사고 위험 요인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필득/버스운전기사 : 운행하는데 집중할 수 있고, 사고 위험도 줄어들 수 있고….]

또 현금 없는 버스가 상용화될 경우 현금요금함 유지관리에 들어가는 연간 3억 6천만 원 정도의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류영렬/인천시 버스정책과 경영지원팀장 : 비용도 절감하고 버스 운행 시간이 지연되는 것도 해소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서 현금 없는 인천 버스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

카드가 없는 승객은 버스 내에서 현금을 내고 5천 원 권 교통카드를 사거나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은 뒤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시민 불편 사항 등을 검토한 뒤 현금 없는 버스의 확대 시행 여부를 오는 6월 이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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