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파트 공사 중 '와르르'…"붕괴우려로 수색 중단"

<앵커>

어제(11일) 오후 광주에서 39층 아파트 외벽이 공사 중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공사 현장에 있던 6명이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전형우 기자, 지금도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광주광역시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 6명에 대한 수색 작업은 어제저녁 8시부터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아파트 옆에 세워진 타워 크레인이 붕괴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외벽 붕괴 사고는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아파트 신축 공사 도중 일어났습니다.

39층 건물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23층부터 34층까지 외벽이 무너져내린 것입니다.

현장 작업자 6명은 자력으로 대피하거나 구조됐는데 다른 작업자 6명은 지금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28층부터 31층 사이에서 창호 공사 등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위험이 있는 타워 크레인 높이가 140m라 반경 140m 내의 1백여 세대 주민도 급히 대피한 상태입니다. 

<앵커>

네, 그럼 수색이 언제쯤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오늘 아침에 동이 트면 우선 전문가들을 투입해 안전 진단에 나설 계획입니다.

안전진단에서 붕괴 위험이 낮다는 판단이 돼야 수색이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뒤쪽에 보이시는 천막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대기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를 구성한 경찰은 공사 관계자와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CCTV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색 작업 상황을 보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와 소방본부 등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