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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1월 말 국내서도 우세종" 설 연휴 분수령

<앵커>

오늘(11일)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3천 명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강력한 방역 조치로 전체적인 확산세는 확실히 누그러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달 안에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이 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일주일간 1천33명 증가해 2천351명이 됐습니다.

지난주에는 전주 대비 111명 늘었는데, 일주일 만에 증가 폭이 10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는 델타 변이와 비교해도 확연히 빠릅니다.

델타는 감염자가 2천300명을 넘는데 석 달 가까이 걸렸지만, 오미크론은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미국, 영국 등에 비하면 속도가 빠르지 않아 보여도 이달 내 우세종이 될 거라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국내에서 오미크론 확산은 이제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1월 말 정도에는 우세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오미크론 위중증 환자는 두 명인데 모두 접종을 완료한 70대 고령층입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중증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건 다행인데, 절대적으로 환자 수가 늘면 중증화율이 낮아도 그걸 가볍게 봐서는 안 되겠죠.]

정부는 20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가 오미크론 확산의 분수령이 될 걸로 보고 대비책을 마련 중입니다.

하루 PCR 검사 역량을 최대 85만 건으로 늘리고, 한 시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 자가진단키트 보급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는 7주 만에 '매우 위험'에서 '중간'으로 두 단계 내려왔는데, 정부는 내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거쳐 향후 거리두기 조정안과 오미크론 대비를 위한 새 방역체계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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