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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직원 횡령액 '눈덩이'…회사 내부 CCTV 분석

<앵커>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 벌어진 오스템 임플란트 수사 속보입니다. 어제(10일) 회사 측이 추가 횡령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히면서 횡령 액수는 2천215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경찰은 회사 CCTV 분석과 함께 직원 가족집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보도에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회사 내부 CCTV를 임의 제출 받아 분석에 나선 걸로 확인됐습니다.

윗선 지시로 자금을 횡령하고 회장과 독대했다고 자금관리 직원 이 모씨가 진술하는 만큼, 실제 개입 정황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겁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윗선 개입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사용했던 7대의 휴대전화도 확보하고 횡령을 모의한 공범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7대 가운데 4대는 파손된 상태로 발견돼, 복구 작업과 포렌식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차명으로 개통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의 횡령 금액은 2천215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회사 자체 조사에서 이 씨가 2020년 4분기에도 돈을 뺐다가 돌려놓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어제 추가 공시했습니다.

2020년 4분기에 235억 원,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550억, 10월에는 1천430억 원의 횡령이 있었다는 겁니다.

마지막 1천430억 원, 거액 횡령은 동진세미캠 주식을 지난 10월 미수거래, 즉 외상으로 샀다가 강제처분 전에 대금을 갚기 위해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 씨가 횡령금으로 사들인 금괴를 찾아내기 위해 어젯밤 이 씨의 아내, 아버지 그리고 여동생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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