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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본계약 체결…자금 확보 관건

<앵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와 인수·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으로 2천700억 원의 잔금 납입과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가 남아 있는데, 에디슨 측이 충분한 인수 자금을 확보했는지가 관건입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법원의 허가 직후 쌍용차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80여 일 만입니다.

인수 금액은 계약금 305억 원을 포함한 3천48억 원.

쌍용차가 신주 6천 만주를 발행하고 에디슨모터스 측이 주당 5천 원에 사들이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인수 자금과 별개로 에디슨모터스 측은 500억 원을 바로 투입해 쌍용차 살리기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영권/에디슨모터스 대표 : 대시보드라든지 내부 인테리어라든지 의자 재질이라든지 가능하다면 그릴까지 손을 봐서, 디자인 멋있고 또 품질 좋고 성능 좋고 그래야 소비자들이 잘 살 거 아니겠습니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았습니다.

쌍용차가 오는 3월 1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담보권자와 채권단, 주주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해줘야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는데, 계획안에 담긴 채무 변제 비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채권단이 거부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에 알려진 쌍용차 채무 규모는 1조 3천억 원.

에디슨모터스 측이 채권단 동의를 얻을 만큼 충분한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최근 자금줄이던 사모펀드가 이탈하면서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에디슨모터스 측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제2, 제3의 방안까지 마련돼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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