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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잘못 쓸어 1차 레이스 무효…희비 교차

<앵커>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트랙의 눈을 잘못 쓸어 1차 레이스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2차 레이스 기록만으로 순위를 매겨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스켈레톤 월드컵은 1차와 2차 레이스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는데 1차 레이스에서 김지수가 10위를 차지해 16위의 윤성빈·24위의 정승기보다 앞섰습니다.

그런데 1차 레이스가 끝난 뒤 국제연맹은 출전 선수 29명의 기록이 모두 무효가 됐다고 통보했습니다.

규정상 트랙 정리는 미리 정해진 순서대로만 하게 돼 있는데 관계자들의 소통 착오로 1차 시기 10번째 선수인 토마스 두쿠르스가 주행하기 전에 쓸지 말았어야 할 트랙의 눈을 쓸었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두쿠르스와 일부 선수에게 유리해져 형평성 때문에 무효가 됐다는 설명입니다.

[이세중/SBS 스켈레톤 해설위원 : 딱 일정 간격을 두고 치워야 되는데, 노면 상태가 매끄러워야 더 잘 나가기 때문에 깨끗한 면에서 누구나 타기를 원해요.]

결국 2차 레이스 1차례 기록만으로 순위를 가렸는데 윤성빈이 올 시즌 최고인 6위·정승기가 11위에 오른 반면 1차 시기서 가장 잘 탔던 김지수는 14위에 머물렀습니다.

막내 정승기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윤성빈과 티켓 1장을 놓고 막판 경쟁 중인 김지수로서는 초유의 무효 해프닝에 땅을 쳐야 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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