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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일 최다 확진…의료 한계에 속속 자가격리 완화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널리 퍼져있는 유럽에서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환자가 폭증하면서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하자, 자가격리 기준을 완화하는 나라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의 새로운 진앙지가 된 프랑스에서는 또다시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어제(5일) 기준 33만 2천2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 전 27만 1천여 명의 종전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프랑스 보건부 장관 : 백신은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고, 다행히 우리에겐 백신이 있습니다. 백신이 없는 상태에서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이 나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할 수 있습니까?]

이탈리아에서도 하루 전보다 1만 8천여 명 많은 18만 9천10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19일부터 필수 업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과 식당 문을 닫게 하며 강력한 봉쇄조치를 시행 중인 네덜란드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 4천500명 발생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확진자 폭증세 속에 의료진의 인력난마저 심해지자 각국은 속속 격리 기준 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가격리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에서는 오는 11일부터는 무증상의 경우 PCR 검사를 생략해주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는 보건업계 종사자에 한해 코로나19에 걸려도 무증상이면 격리를 아예 면제해주고, 독일은 병원 종사자에 대해 기존 14일이던 격리기간을 5일로 대폭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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