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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배추보이' 이상호…베이징 꿈 영근다

<앵커>

베이징 설상 종목에서는 이 선수를 주목하셔야 합니다. 어깨 부상을 딛고 화려하게 돌아온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가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데요.

유병민 기자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기자>

어린 시절 고향인 강원도 정선의 고랭지 배추밭에서 스노보드를 시작해 '배추 보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상호는 평창올림픽 은메달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하지만 2년 전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1년 넘게 재활에 매달렸습니다.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 진짜, 진짜 정말 힘들었죠. (어깨를) 다시 쓸 수 있게 각도를 만드는 게 정말 힘들더라고요. 눈물 나는 노력을 했죠.]

피나는 노력 끝에 복귀 시기를 앞당긴 이상호는 지난해 12월 두 번의 월드컵에서 생애 첫 금메달과 두 개의 은메달을 따내며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넘어졌다가도 다시 일어서 역전극을 이끌어낼 만큼 컨디션은 최고입니다.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 엄청 큰 무대에서 1등은 아직 해본 적이 없었잖아요. 올림픽에서도 메달 따고 울컥하지 않았는데, 그때는 진짜 좀 울컥하더라고요.]

월드컵 랭킹 1위를 달리며 사실상 올림픽 티켓을 확정한 이상호는 베이징 정상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저 배추보이 이상호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우기정, CG : 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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