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제 책임" 선대위 해산…김종인 결별 '홀로서기'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거를 2달 앞두고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모든 게 자신의 책임이라며, 지금의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젊은 실무자 위주의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는 결별을 택했습니다.

오늘(5일) 첫 소식,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만에 공식 석상에 복귀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최근 모든 갈등은 오롯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배우자 문제에 대해서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의 이 부족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서 드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이어 오늘부로 선거대책위를 해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겁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습니다.]

윤 후보는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거대 선대위 대신, 젊은 청년 위주의 소규모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른바 '윤핵관' 논란을 의식한 듯 측근들이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장제원 의원과 함께 윤 후보의 '최측근 3인방'으로 꼽히는 권성동·윤한홍 의원도 모든 당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게는 그동안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조언을 계속해달라며 손을 놓았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중단됐던 일정도 재개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행사에서는 중소기업 지원제도 개선을 공약했고, 저녁에는 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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