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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발생에…중국, 인천∼톈진 노선 취소

<앵커>

오늘(4일)부터 인천공항과 중국 톈진을 오가는 대한항공 노선이 전면 중단됩니다. 중국 당국의 조치인데, 한국에서 중국으로 간 승객 중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17일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을 출발해 중국 선양에 도착한 승객 중 중국인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탑승 전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도착 후 양성이 나온 것입니다.

중국 항공당국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인천-톈진 간 대한항공 노선의 운항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인천-톈진 노선은 인천-선양 노선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추가로 허가해준 이른바 '인센티브 노선'으로, 인천-선양 노선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인센티브 노선부터 취소한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한 여객기에서 5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면 제재를 가하고 있는데, 우리 항공사에 대한 제재는 처음입니다.

당장 톈진에서 귀국하려던 교민들이 문제입니다.

[이선미/톈진 교민 : 갑작스런 운항 중단 통보로 인해서 저희가 (대체) 비행기표를 구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고요, (중국 내) 타지역에서 (탑승) 대기해야 하는 시간이 최소한 4시간에서 17시간?]

[안창석/톈진한국인회 사무국장 : (학사 일정상) 고등학교 3학년, 그리고 보호자분들이 지금 한국을 가셔야 하는데 못 가시는 부분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

중국 당국은 또 선양발 인천행 여객기는 허용하되, 인천발 선양행 여객기는 2주간 운항을 정지시켜 이 기간 빈 비행기로 선양에 와서 승객을 태우고 인천에 돌아가야 합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출발 전 음성 판정을 받은 무증상 잠재적 감염자까지 가려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중국 당국의 제재가 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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