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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루에만 확진 58만 명 나와…검사소마다 '장사진'

<앵커>

너무나 빠르게 번지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충격에 빠진 듯한 미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어제(30일) 하루 확진자가 무려 58만 명 더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면 하루 확진자가 50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실태가 어떤지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름 전보다 코로나 확진자가 무려 700% 가까이 증가한 워싱턴DC는 미국 오미크론 확산의 중심지입니다.

곳곳에 이렇게 코로나 검사를 위한 임시 천막이 생기고 있습니다.

워싱턴DC 주택가에 위치한 코로나 검사소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나왔는지 대기 줄을 따라 직접 가보겠습니다.

200m는 넘는 줄인데, 검사를 받으려면 몇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규모 드라이브스루 검사소까지 미 전역에 다시 등장하고 있지만, 기다리다 지친 사람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검사 대기자 : 사흘 연속으로 인터넷으로 검사 예약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와서 줄을 서라고 하더니 계속 기다리라고 하네요. 더 못 참습니다.]

미국의 하루 코로나 확진자는 58만 명으로 매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 추세가 계속 이어져 내년 1월 9일 무렵에는 하루 감염자 수가 250만 명에서 최대 500만 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청소년의 입원 증가율이 심상치 않다는 것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전후로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하루 평균 378명 입원해 역대 가장 많았는데, 이는 그 전주보다 66%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폴 오핏/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의사 : 코로나로 입원한 어린이 환자를 보면,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부모는 물론 형제·자매도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다음 주 월요일, 12~15세 사이에도 부스터 추가 접종을 승인하고, 성인과 청소년의 부스터 접종 간격도 기존 6개월에서 5개월로 줄일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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